탄 음식을 먹으면 왜 암에 걸릴까
“탄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린다”고 하죠. 하지만 불 향 가득히 맛있게 구워진 고기를 포기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화학적 발암 과정’과 ‘발암 물질’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하는데요.
이를 안다면 탄 고기를 포기해야 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1. 발암물질
200년 전 영국의 외과 의사 페르시발 포트 경(Sir Percival Pott)은 굴뚝 청소부들에서 발생하는 음낭피부암의 원인이 그을음(soot)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굴뚝 청소부들이 매일 목욕을 하도록 규정해 암 발병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암을 일으키는 물질을 발암 물질(carcinogen)이라 하는데요. ‘화학적’ 발암원, 자외선을 비롯한 태양으로부터 오는 ‘방사선’ 발암 원, 그리고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발암원 등 원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화학적 발암 과정
화학적 발암은 개시(initiation)와 촉진(promotion)이라는 두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생쥐에서 피부암을 유발하는 생쥐실험을 통해 개시와 촉진이라는 두 단계의 개념이 나왔는데요.
‘개시과정’은 세포가 충분한 양의 발암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영구적인 DNA 손상을 일으킵니다. 개시를 일으키는 발암 물질은 전자가 결핍된 원자입니다. 이들은 세포 내의 전자가 풍부한 부위와 반응하게 되고 이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때로는 세포사멸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촉진원(promoter)에 의해 ‘촉진과정’이 진행되면 추가적인 돌연변이와 증식으로 암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특히 개시과정 없이는 촉진원에 의한 발암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3. 화학적 발암 물질
발암 물질에는 직접작용 발암 물질(direct-acting carcinogen)과 대사전환이 필요한 간접작용 발암 물질(indirect-acting carcinogen) 두 종류가 있습니다. 또한, 직업과 환경에 따라 노출되는 물질과 암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작용 발암 물질’ 중 대표적인 알킬화제(alkylating agent)는 림프종과 난소암종의 치료제로 사용되어 일반인들에게는 잘 노출되지 않습니다. 알킬화제는 환자에게 사용 후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간접작용 발암 물질’은 대부분 지질의 합성과 대사에 관여하는 사이토크롬 P-450과 연관된 효소에 의해 대사되면서 암을 일으킵니다.
고기를 굽거나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polycyclic hydrocarbon)’, 바로 이 물질이 문제인데요. 이들은 훈제된 육류와 어류에 많이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음식들을 완벽하게 먹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단지 오랫동안 꾸준히 섭취하면 언젠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다환 탄화수소의 한 종류인 벤조피린(benzopyrene)은 담배가 고온에서 탈 때 형성되어 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방향족 아민(aromatic amine)과 아닐린(aniline)은 염료산업과 고무산업에서 널리 쓰인 발암 물질로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아질산염(nitrite), 염화비닐(vinyl chloride), 비소(arsenic), 크롬, 살충제, 니켈 등이 수없이 많은 발암 물질이 있는데요. 또한 호르몬과 페놀 그리고 에스트로겐 등은 촉진원(promoter)으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암물질과 화학적 발암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되도록이면 그을음과 탄 음식은 피하고 자주 접하지는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건강한 하루되세요!
갑상선암 원인, 생존율과 위험성
갑상선암, ‘쉬운’ 암이지만 전이되면 위험 갑상선암은 흔히 쉬운 암으로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가벼운' 암으로 생각해 치료를 늦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때 과잉 진단-치료 논란도 있어 갑
hjy2020.tistory.com
☆구독과 좋아요는 힘이 됩니다. 좋은 정보로 만나요!☆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 > 암 관련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검진 받고도 암 진단 놓치는 이유, 암 조기발견하려면 (0) | 2021.06.04 |
---|---|
생리기간도 아닌데 비정상적인 질 출혈, 자궁내막암일까 (0) | 2021.05.07 |
자궁경부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아야 할까 (0) | 2021.04.23 |
갑상선암 원인, 생존율과 위험성 (0) | 2021.03.17 |
암 환자의 또다른 고통 '섭식장애' 원인 (0) | 2021.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