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 심혈관 질환 예방 증거 부족하다
종합비타민과 같은 보충제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사람들이 있죠. 이렇게 자신의 몸을 생각해 먹는 보충제는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미국 '하버드헬스퍼블리싱'은 이전부터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올해 초 미국심장학회 저널(JACC)은 영양 보충제와 심장건강에 대한 리뷰 시리즈에서 비슷한 메시지를 다시 전했는데요. 종합비타민을 위약과 비교한 22회 실험의 결과, 보충제가 심장마비와 뇌졸중 또는 사망의 위험을 전반적으로 낮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다는 지적인데요. 그러나 정상적인 영양소 흡수를 막는 특이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은 이같은 보충제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오메가 3 지방산, 홍국, 코엔자임 Q10 등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광고하는 다른 보충제는 얼마나 효능이 있을지 궁금한데요. 보충제를 연구하는 하버드 의대 부교수 피터 코헨의 의견을 전해드립니다. 바로 아래 내용에 주목해주세요.
오메가3 보충제 등 심혈관질환 예방될까?
▶ 오메가 3 지방산
비타민과 미네랄 다음으로 오메가3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보충제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가 들어있는 호박색 캡슐은 염증을 완화시키거나, 혈액 응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위험한 심장 박동을 예방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많은 실험에서 오메가 3를 위약과 비교한 결과 코헨 박사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최초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확실한 자료는 없다"고 말합니다.
모든 보충제와 마찬가지로 EPA와 DHA 보충제도 미국 식품의약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데요. 일부 제품은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 지방이나 산화 지방, 산업 오염 물질 또는 수은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심장질환이 있다면 EPA를 고용량으로 정제한 처방약에 대해 의사에게 문의합니다. 이 약(icosapent ethyl)을 스타틴과 같이 병행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심장병이 없는 사람은 매주 지방이 많은 생선을 2인분 가량 먹거나 견과류 콩류 등이 풍부한 채식 식단을 따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홍국
홍국은 흰쌀에 붉은누룩곰팡이를 배양해 만드는데요. 홍국은 모나콜린 K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처방약 로바스타틴(Mevacor)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활성 성분입니다. 여러 차례 임상실험에서 4~10mg의 모나콜린 K를 함유한 보충제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 숨은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 브랜드는 캡슐당 600mg의 홍국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라벨을 보면 보통 하루 두 캡슐씩 복용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각 캡슐에 얼마나 많은 모나콜린이 들어있는지를 알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코헨 박사는 "법적으로 제조사가 라벨에 활성 성분의 양을 기재하면 보충제가 아닌 약품으로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맥주를 샀는데 맥주당 알코올 함유량은 3.2~8% 다를 수 있기에 알코올 함유량도 모른 채 술을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입니다. 과거 연구에서 코헨 박사는 28개 브랜드 제품에 각기 다양한 양의 모나콜린 K가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줄일 필요가 있다면, 일반적인 스타틴이 더 믿을 만하고, 덜 비싸고, 더 안전합니다.
▶ 코엔자임 Q10
코엔자임 Q10은 신체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비타민과 같은 물질로, 근육 세포 내의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입니다. 일부 심장전문의들은 스타틴 사용과 관련된 근육통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이 보충제를 권합니다.
상당수 임상실험에서 스타틴을 먹는 동안 근육통이 발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엔자임Q10을 위약과 비교했지만 결과는 엇갈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혜택을 봤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했는데요. 코헨 박사는 코엔자임 Q10의 장점에 대해 "상당히 안전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일 스타틴을 시작한 뒤 근육통이 생겼다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의 허락아래 1~2개월 동안 스타틴을 끊었다 다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사라졌다 재발하는 경우, 저용량 스타틴을 복용하거나 먹는 회수를 줄이거나 다른 스타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근육통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일 200~400mg 코엔자임Q10을 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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