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의 조기 진단법, 치료술, 재건술 ▩
여성에게 유방암은 매우 무서운 병입니다.
유병률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조발생률이 높지만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법 등이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유방암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 유방암이란?
유방암은 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입니다. 유방에는 여러 종류의 세포가 있는데 어느 것이든 암세포로 변할 수 있으므로 발생 가능한 유방암의 종류는 꽤 많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관과 소엽의 세포(특히 유관 세포)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 하면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몸의 표면이나 내장 기관의 내부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가리킵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종양(tumor)’이란 신체 세포가 스스로의 분열과 성장 · 사멸을 조절하는 기능에 어떤 이유로든 고장이 생겨서 과다하게 증식한 덩이를 말합니다. 종양은 양성 종양(benign tumor)과 악성 종양(malignant tumor, 암)으로 나뉘는데요. 양성은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전이(종양 세포가 다른 부위로 옮겨 가는 것)를 하지 않는 데 비해, 악성은 성장이 빠르고 주위 조직과 다른 신체 부위로 퍼져 나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수가 많습니다.
특히 아래 내용의 유방암 고위험군에 있는 분들은 유의하셔야 하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유방암의 고위험군
· 어머니나 형제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즉 가족력이 있는) 사람
· 한쪽 유방에 유방암이 있었던 사람
·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
·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사람
· 비만한 사람,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 호르몬의 자극을 오랫동안 받은 사람(이른 초경, 늦은 폐경, 또는 폐경 후 장기적인 여성호르몬 투여)
· 가슴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사람, 핵물질의 강한 방사능에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
· 유방에 지속적인 문제(덩어리 병소 등)가 있거나 자궁내막, 난소, 대장에 악성종양이 있었던 사람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꾸준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통증 없는 멍울, 겨드랑이 멍울, 유두 분비물 등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은 유방암의 진단법에 대해 살펴볼게요.
■ 유방암의 진단
유방암은 기본적으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통해 진단합니다. 최근 첨단 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유방촬영술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하기 어려웠던 미세 병변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 자가검진,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 정기적인 유방 촬영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조기 유방암으로 분류되는 0, 1, 2기 환자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전신 전이가 있는 4기 환자에서는 34%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유방암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이 없을 때 조기 발견하는 것인데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매달 자가검진,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 정기적인 유방 촬영 등이 필요합니다.
▷ 조직검사, 유방 촬영술
의사의 진찰 및 유방의 영상학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는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을 진단하게 됩니다. 유방 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한 후 유방의 상하측 및 내외측 방향으로 X선 사진을 찍는 검사로,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데요. 자가검진이나 의사의 검진으로 찾을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유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된 유일한 검사입니다.
▷ 유방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에 지방 조직이 적고 치밀한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진 치밀 유방이 많아 유방 촬영술만으로 검사가 불충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함께 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유방 초음파가 유방 촬영술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검사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유방 초음파는 유방 촬영술에 비하여 유방의 종괴, 낭종 등을 발견하는데 탁월하지만 유방암의 중요한 조기 징후의 하나인 석회화 병변을 찾을 수 없습니다.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검사 외에도 자기공명영상(MRI)이 매우 민감한 검사로 사용되는데요. 이 외에도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 전이를 평가하기 위해 전산화 단층촬영술(CT), PET, 뼈 스캔 등이 이용됩니다.
■ 유방암의 치료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을 적절히 조합하는데요. 대부분 수술 후 보조요법의 순으로 치료하며 유방을 전체적으로 제거했던 과거와 달리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유방 보존적 절제술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 보존적 절제술은 유방암의 크기가 유방 전체의 크기에 비해 작고 한 부분에 모여 있는 경우에 가능합니다.
유방암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환자의 신체적 변화에 따른 심리적•미용적 문제를 고려해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건술도 함께 계획해야 하는데요. 유방 재건은 자가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유방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피부와 그에 딸린 혈관 등의 조직을 옮겨 심는 수술은 사후관리가 비교적 편하지만 피판을 가지고 온 배, 등에 흉터가 남습니다. 보형물 삽입은 흉터가 남지 않지만,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여성 암의 20.5%를 차지하는 유방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재건까지 고려해야 하며, 암의 진행 정도와 치료 상황에 따라 환자에게 맞게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요. 로봇 내시경 피부 보존 유방절제술을 통해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방암을 일상에서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유방암의 예방
아직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 수칙은 없습니다. 다만 유방암의 위험 요인(에스트로겐 노출기간, 비만, 음주, 호르몬대체요법이나 경구피임약 등)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유방암은 조기 발견한 경우 매우 치료 성적이 좋으므로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합니다.
대한 유방암 학회와 국립 암센터가 권하는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권합니다.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추가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과 더불어 유방촬영을 합니다.
또한, 뚜렷한 가족력이 있거나 BRCA1 또는 BRCA2와 같은 유전자 변이가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생활습관과 식이습관의 변화와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 정기 검진이 유방을 유방암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자가검진
자가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 보아 멍울이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인데요.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도 없는 좋은 방법입니다.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뿐 아니라 유방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자가검진은 중요합니다.
유방 자가검진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입니다. 자궁제거술을 받았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하여 잊지 말고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가 검진 방법
· 1단계 : 거울 앞에서 관찰하기
· 2단계 : 앉거나 서서 촉진(觸診)하기
· 3단계 : 누워서 촉진하기
자가검진을 하면서 다음의 사항들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멍울, 통증, 유두 분비물,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 유방크기의 변화, 유두의 위치 변화 등입니다.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점은 건강한 여성의 유방이라도 양쪽의 크기나 모양이 반드시 대칭되거나 똑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유방의 크기는 유선(乳腺, 젖샘) 조직의 양보다는 그 조직을 싸고 있는 지방 조직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출산의 경험이 없는 여성의 유방은 원추형이거나 반구형입니다.
■ 식이요법 및 생활가이드
유방암 예방을 위한 특별한 식이요법은 없지만 골고루 적절히 먹고 운동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최근 들어 유방암이 급증한 원인 중의 하나로 생활 및 식단의 서구화를 꼽는데요.
최근에는 유방암 치료 후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의 섭취와 칼로리 감소가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증가시킬 뿐 만 아니라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육류의 섭취는 나쁜 영향이 없으며 체력과 건강 유지에 필요합니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방법이 많고 치료 효과도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조기 유방암의 경우 생존율이 높은 편인데요. 하지만 암이라는 고통 외에도 유방의 상실 및 모양의 변형으로 인한 상실감, 성적인 문제, 피로감, 유전에 대한 죄책감 등의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가족들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며 정신 종양 클리닉 및 환우회 활동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적절한 활동과 운동,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예후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 내가 유방암이라면 내 딸도 유방암이 생길 위험은(유전성 유방암의 발견과 치료)
내가 유방암이라면 내 딸도 유방암이 생길 위험은(유전성 유방암의 발견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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