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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 및 사회 뉴스

코로나19 더 강한 어린이들, 이유는 콧속 세포에 있었다

by 실천여왕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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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콧속 상피세포·면역세포에 코로나19 감지 수용체 더 많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공포속에서도 어린이 확진 건수는 어른에 비해 크게 적었습니다. 어린이는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게 나타났는데요.

코로나19에 대해 어린이가 어른보다 강한 이유에 대한 의문은 계속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의 콧속 상피세포와 면역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감지할 수 있는 수용체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더 강한 어린이들, 이유 콧속 세포에 있었다 (독일 연구팀 연구 결과)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는 독일 샤리테 보건연구소 롤런드 아일스 박사팀어린이와 성인 코로나19 환자들의 코 등 상기도 상피·면역 세포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를 조사,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코에 있는 상피세포와 면역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지 관련 수용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따라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어, 감염 초기에 더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감염 초기에 더 강한 면역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코로나19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실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 확률 자체가 낮으며, 감염되더라도 위·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 같은 현상이 어떤 분자적 메커니즘에 따라 일어나는지를 밝혀냈다는 의미를 갖는데요.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성인 코로나19 환자 21명(여성 12명, 남성 9명)과 어린이 코로나19 환자 24명(여성 10명, 남성 14명)의 콧속 시료를 면봉으로 채취해 단세포 염기서열을 분석, 상피세포와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이 결과를 건강한 대조군(어린이 18명, 성인 23명)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팀은 또 어린이들의 콧속 시료에 감염에 맞서 싸우는 ‘KLRC1 세포독성 T세포(KLRC1 cytotoxic T cells)’ 같은 면역세포와 장기면역 발달과 관련이 있는 ‘기억 CD8+ T세포(memory CD8+ T cells)’도 어른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린이의 상기도 상피세포와 면역세포가 어른보다 빨리 활성화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일찍 감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는데요. 왜 어린이들이 성인들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질환 통제 능력이 더 좋은지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021.08.21 - [코로나 관련 및 사회 뉴스] -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안전할까,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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