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렌즈 부작용 급증! 어떤 렌즈를 사용해야 할까?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콘택트렌즈 착용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은 렌즈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렌즈 부작용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각막염 환자는 3월부터 증가해 8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물놀이 등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름철엔 렌즈 착용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올바른 렌즈 구매법과 관리법을 알아도록 할게요.
🙄 산소함유량에 따른 고함수와 저함수 렌즈
콘택트렌즈를 여러 번 구매해본 사람이라면 '산소투과율'에 대해 들어보았을 겁니다. 산소투과율이란 렌즈가 산소를 투과시키는 정도를 말하는데, 높을수록 눈에 산소 공급이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물론 산소투과율은 높은 것이 좋습니다.
반면 렌즈를 구매할 때 '산소함유량(함수율)'을 확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산소함유량은 렌즈가 산소를 머금고 있는 양을 말하는데요. 산소함유량이 50%보다 높으면 '고함수', 50%보다 낮으면 '저함수'로 분류합니다.
고함수 렌즈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처음 착용할 때 착용감이 좋은 대신, 착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의 수분까지 빼앗기면서 건조함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함수 렌즈는 렌즈 자체의 수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눈의 수분감을 덜 빼앗는데요, 첫 착용감은 비교적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장시간 착용해도 건조감이 덜 느껴집니다.
그러면 어떤 렌즈를 골라야 할까요? 상황에 따라 다를 텐데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염증이 잘 생기면 '고함수', 건조감 심하면 '저함수'렌즈
만약 안구건조증이 심하지 않거나, 눈과 관련된 질환이 없다면 함수율에 크게 상관은 없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문제는 눈의 건조함이 심하거나 장시간 착용해야 할 때인데요. 안과전문의는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눈에 염증이 잘 생기는 편이라면 고함수 렌즈를 착용하되, 짧은 시간만 착용할 것을 권합니다. 4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해야 한다면 건조감이 덜 느껴지는 저함수 렌즈가 좋다는 것이죠.
콘택트렌즈는 대개 하루 착용, 2주 착용, 한 달 착용 등 권장 착용 주기도 정해져 있습니다. 렌즈 부작용을 피하고 싶다면 하루 착용 렌즈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짧게 착용하고 버리는 만큼 세균이 자라날 위험성도 적기 때문인데요. 하루 착용 렌즈는 각막염이나 각막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적습니다. 만약 다회용 렌즈를 사용한다면 매일 세척제로 잘 닦고, 정해진 기간만큼만 사용해야 합니다.
🙄 정기적 세척·소독은 필수
콘택트렌즈는 잘 고르는 것만큼이나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다회용 렌즈는 착용하지 않을 때 전용 용액에 보관하는데, 이 용액은 매일 갈아줘야 합니다. 이때 렌즈 보관 용기도 닦아야 하는데, 그냥 수돗물을 사용해선 안 됩니다. 렌즈나 용기를 수돗물로 세척하면 가시아메바 등 침투성 강한 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반드시 전용 관리 용액이나 생리 식염수 등을 이용해 세척해야 합니다.
보관 용기는 면봉에 렌즈세척액을 묻혀 깨끗이 닦고, 뜨거운 물로 10분 이상 소독해 공기 중에 말려야 합니다. 용기는 깨끗이 소독했더라도 3~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물놀이 할 땐 일회용 렌즈 사용을
특히 여름 휴가철 물놀이를 할 때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죠. 안경을 착용하면 편하게 물놀이를 하기 어렵고, 안경 착용 자체를 금지하는 수영 시설도 있기 때문인데요.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는 병원균이 렌즈로 침투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껴야 한다면 일회용 렌즈를 착용하고, 물놀이 후에는 착용했던 렌즈를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미란, 신생혈관, 알레르기 및 독성 결막염, 각막침윤, 건성안(안구건조증) 등이 있습니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남기지는 않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확인하며 올바르게 사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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