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저하증, 식욕 없고 무기력감 지속되는 여성 주의해야

식욕 없고 무기력감 지속되면 '갑상샘저하증' 의심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되면 무기력감과 식욕부진 증상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름철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피로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이유 없는 체중 증가와 함께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갑상샘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샘저하증 환자 83%는 여성인데요. 이런 증상이 있는 여성분들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갑상샘 저하증에 대해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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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샘저하증이란?

갑상선은 목 아래 기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하로 분비되거나 과하게 분비되면 대사 조절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갑상샘저하증은 갑상선 기능이 저하돼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필요 이하로 분비되면서 우리 몸에 원활한 에너지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되는 질병입니다.

■ 여성에게서 높은 발병률

갑상샘저하증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3만 1734명이었던 갑상샘저하증 환자는 지난해 56만 1560명으로 1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갑상샘 환자의 83%가 여성이었고 그중에서도 40~60대 중년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56%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갑상샘저하증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 갑상샘저하증의 증상

갑상샘저하증으로 대사 기능이 저하되면 추운 날씨가 아님에도 쉽게 추위를 타게 되고 음식 섭취량이 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체중이 증가하는데요. 몸에 기운이 없어 무기력감이 계속되고 소화기관의 능력이 저하돼 변비와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 월경의 양이 평소보다 증가해 생리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갑상샘저하증의 초기 증상은 가벼운 감기나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아 병을 더 키우는 사례도 많습니다. 갑상샘저하증을 방치할 경우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여성의 경우 불규칙한 월경 주기로 불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욕감퇴,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갑상샘저하증의 원인

갑상샘저하증은 선천적인 이유로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갑상선에 염증에 생겨 발생하게 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생성에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에 따르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은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런데 여름철에도 손발이 시리거나 추위가 느껴지는 등의 이상 반응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2021.05.31 -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 - 감기몸살과 비슷한 갑상선염 증상과 주의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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