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은, 코로나19 집단면역 성공할까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은 어떻게 될까

집단면역 가능성, AZ(아스트라제네카) 등 후속 백신 성공 여부에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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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백신의 작용원리

코로나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작용원리를 간단히 살펴보면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면 인체 내로 들어온 백신의 항원 성분들이 면역세포(B세포)를 자극하고, 자극을 받은 B세포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중화 항체를 만들어 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침입하면 몸속에 보관하고 있던 중화 항체가 바이러스를 제거합니다. 또한, 면역세포(T세포)에 의해 바이러스가 사멸되기도 합니다.

•  B세포 : 백혈구에 속하는 림프구의 일종으로 항체를 생산하는 면역세포 
•  T세포 : 림프구의 일종으로 세포가 직접 다른 세포를 죽이거나 혹은 면역 조절 물질(사이토카인)을 분비함으로써 다른 세포의 활성화 및 기능을 조절하는 면역세포

 

🚑 모더나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은 mRNA 방식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입니다. 하지만 두 백신의 현재 생산량은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긴 부족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화이자는 1000만명분, 모더나는 2000만 명분만 계약이 체결됐는데요. 이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얀센 등 후속 백신들의 성공 여부가 집단면역 달성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시험 3상까지의 결과를 보면 다른 백신들도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코로나백신의 유형

 

🚑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자 대상 효과 관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을 시작으로 EU, 인도, 한국 등에서 허가를 받고 각국에서 투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배양 생산한 뒤 사람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입니다.

초저온에서 보관돼야 하는 mRNA 백신과 달리 영상 2~8도에서도 유통이 가능한게 장점인데요. 또 기존에도 유사한 방식의 백신이 개발된 적이 있어 생산 시설을 확보하는 것도 비교적 용이하다는 평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은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실시됐습니다. 18세 이상 대상자 2만 3745명(백신군 1만 2021명, 대조군 1만 1724명)에 대해 이뤄졌고, 65세 이상 고령자는 8.9%(2109명)가 포함됐습니다.

예방 효과는 62%를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받은 사람이 백신군에서는 27명, 대조군에서는 71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19 백신 효과 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50% 이상)을 충족하는 결과입니다.

안전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흔하게 나타난 이상사례는 주사부위 통증, 압통, 멍, 온감, 발적, 피로, 두통, 근육통, 권태, 열감 등이었는데요.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증상이었고 접종 후 며칠 내에 사라졌습니다. 백신 투여 후 과민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나 코로나 19 증상 악화 등의 이상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65세 이상의 사례가 많지 않아 고령층에 대한 백신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경우에도 중대한 이상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고 이상사례 발생률도 일반 성인과 비교해 높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하되 고령자에 대한 접종은 의사가 대상자의 상태와 유익성을 충분히 판단해 결정토록 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과 마찬가지로 자사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 비슷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아프리카 공화국 변이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아 있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낮다고 판단하고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횟수와 예방효과

🚑 노바백스 89%, 얀센 66% 효능

노바백스와 얀센의 백신도 최근 국내외 기준을 충족하는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만 선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한 합성 항원 백신입니다.

최근 노바백스가 발표한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보면 모더나(94.1%), 화이자(95%) 보다 크게 낮지 않은 89.3%의 효능을 보였습니다. 1만 5000명의 임상시험 참가자를 백신군 7500명, 대조군 7500명으로 나눴을 때 백신군에서는 6명, 대조군에서는 67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안전성도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신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낮은 빈도로 중증, 위중증, 약물치료 이상 반응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변이에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바이러스에 95.6%, 영국 변이에 85.6%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60%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측은 남아공 변이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기존 백신과 변이 백신을 혼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얀센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데요.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만 접종해도 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효능은 66%로 나타났습니다. 참가자 4만 3783명을 백신군 2만 1891명, 대조군 2만 1892명으로 나눠서 시험한 결과 백신군에서는 118명, 대조군에서는 350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효과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효능이 72%에 달했지만 중남미에서는 66% 수준이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아공에서는 효능이 57%에 그쳤습니다.

얀센은 또 백신을 투여 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병원에 입원할 상황에 이르는 걸 예방하는 효과는 85%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빈번한 이상 반응으로는 피로, 두 토, 근육통, 접종부위 통증, 발열 등이 보고됐습니다.

🚑 러시아 백신 효능 91.6%

최근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의 임상시험 3상 결과도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는 임상 3상에서 91.6%의 면역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모더나(94.1%), 화이자(95%)의 백신과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참가자 2만 1977명 중 백신군 1만 6501명, 대조군 5476명으로 나눠서 관찰한 결과 백신군에서 16명, 위약군에서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안전성의 경우에도 문제가 없다는 게 러시아 측의 입장입니다.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증이었습니다. 중증 이상 반응은 백신군에서 45명(0.3%)이 나왔지만 대조군에서도 23명(0.4%)이 발생했습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사망자는 4명이 나왔는데 백신군이 3명(0.1%), 대조군이 1명(0.1%)이 확률적으로는 비슷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독립적인 분석위원회에서 사망과 백신 접종이 무관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V가 예상을 뛰어넘는 효능을 보인 것은 첫 번째 접종과 두 번째 접종에서 바이러스 벡터형을 달리 사용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백신의 작용 원리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가장 먼저 접종이 고려되는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들로 그 다음으로는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순으로 접종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참조]

 

코로나 1년, 집단면역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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